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오늘 재활 훈련은 장거리 16 마일(25.7 Km)!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첫눈 맞으며 아내와 재활 훈련 6.5 마일(10.4 Km)!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독도 수호 마라톤 메달을 받고 10.14 M(16.3 Km) 재활 훈련!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재활 훈련 대회후 두번째는 6.51 M(10.5 Km)
교통사고 딛고 혼신의 마라톤 완주
금년도 5번째. 통산 214번째 마라톤 완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Philadelphia Marathon 대회를 3일전 참가를 확정했다. 지난 8월 3일 새벽 훈련 중 뒤에서 취중 마약전과자의 차가 들이받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천만다행으로 나를 발견한 차량이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래 병원으로 이송되어서 생명을 구했다.
이 사고로 미리 등록한 보스톤 마라톤 등 모든 대회를 모두 취소하거나 포기해야 했다. 지난 10월 31일 Virtual New York City Marathon을 재활(再活) 차원에서 완주하고는 금년도 마지막 대회까지 놓칠 수 없어 어떤 일이 있어도 완주를 목표로 달릴 것을 스스로 약속했다.
Philadelphia Marathon은 금년이 19번째다. 2000년에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3시간50분53초로 통과, 마라톤의 꿈을 갖게 해주었고 아들이 University of Pennsylvania 대학을 다니고 있어 계속 출전하게 됐다. 2002년엔 부상, 2012년 불참, 2020년 코로나로 대회가 취소된 3번 외는 모두 참가했다.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고, 코스 운영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대체로 날씨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에 남는다.
지난 토요일(20일) 리달리아 회원들과 정기 훈련에 참여한 후, 필라로 향해 번호표를 찾고, 형님을 만나 조카집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헤어졌다. 대회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대회장으로 갔다.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길! 과연 오늘 내가 고통을 참고 완주할 수 있을까? 가방을 맡기려고 UPS 차량으로 걸어가면서 수십번을 자문(自問)해 보았다.
출발 선상에서 초반 6 마일만 천천히 달리자! 다짐했다. 그때 뒤에서 누가 Mr Kwon!하고 부른다. 돌아보니 딸이 사는 동네의 ‘Frank Cannone’ 였다. 그는 철인삼종경기를 즐기는 중년이다. 의외의 만남에 반가워 함께 출발하며 사진도 찍으며 달렸다.
아뿔사! 이러면 안 돼! 나는 부상자다. 내 사정을 아는 그를 앞서 뛰라고 했고, 나 홀로 페이스에 맞게 달려갔다. 생각보다 좋았다. 아침에 통증약 Aleve 2정을 먹은 덕분일까.
Delaware River 강변을 지나고 시내를 관통, Walnut St, 6마일 지점을 지나면서부터는 느려지기 시작했다. 한 사람도 추월(追越)하지 못하고 모두가 나를 추월해 지나갔다. 이러다가 꼴찌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인생관은 ‘쉬지 않고 꾸준히 인내를 갖고 간다면 목표에는 도달한다’ 아닌가? 가자! 9마일 지점의 Fairmount Park 언덕 오르며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 와라! 너를 이겨 볼 것이다. 공원 한바퀴를 돌아 내려와 Girard Ave 다리를 건너 East Fairmount Park의 Athletic Field 주위 14 마일 지점 통과하면서 다시 2알의 Aleve를 먹었다.
잘 달리는 러너는 모두 추월해 가고 뒤처지는 런너들과 함께 했다. 250파운드(113Kg)의 거구 를 이끌고 쉼없이 한발한발 내딛는 친구, 뻗정다리인듯 뛰다걷다 하며 간혹 스트레칭을 하며 골인 지점을 향해 가는 불굴의 의지의 장애인 사나이, 뚱뚱한 체구에도 열심히 뛰는 중년 여성 등 각양각색의 모습에 인내를 갖고 달리는 그들을 보며, 내가 질소냐? 하고 이를 악물었다.
Fairmount Park Athletic Field를 돌고 내려오니 Schuylkill River Kelly Dr 15마일 지점이 보인다. 아직도 11마일을 더 가야 한다. 정말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이정도에서 포기할까? 아니야! 가야해! 나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뒤를 보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그래 내 뒤에도 런너들이 있다. 나는 꼴찌가 아니다. 위안(慰安)이 되었다
가자! 온 힘을 다했다. 곧장 뻗은 Kelly Dr 도로를 눈 감고 달린다. 20 마일 반환점에서 남은 Aleve 2정을 마지막으로 먹었다. 걷지 말고 달리자! 이제부터가 마라톤이다. 나와의 승부를 걸었다. 허리 통증이 악화되는 것은 다음 문제고 오직 완주하는 것이 나의 과제다. 250 파운드의 거구, 발이 불편한 친구도 제치고, 앞만 보고 달렸다. 뚱뚱한 중년의 여인이 내 앞에서 100 미터를 빨리 달리고, 50 미터 걷기를 반복한다. 내가 그녀를 따라 잡으면 앞으로 치고 나가기를 반복했다. 나는 그녀를 목표로 삼고 뒤따라 골인 지점을 향했다. 드디어 피니시 아치가 보이고 214번째 마라톤의 골인 매트를 밟았다. 순간 고통스러웠던 육신의 통증이 눈 녹듯 사라져 갔다.
아~ 해 냈구나! 안도의 숨을 쉬었다. 다행히 허리의 상태는 견딜만 했고, 하루가 지난 오늘 더 좋아진 듯 했다. 나는 또 다른 면의 마라톤을 보았다. 마라톤은 내 당뇨병 치료제며 통증의 치료제가 될 것이다.
대회명: AACR Philadelphia Marathon
일 시: 2021년11월21일, 일요일 7:00
장 소: Philadelphia PA
날 씨: 맑음,온도: 40 F, 습도: 86 %,바람: 2/mph
시 간: 5시간51분30초
성 적: 전체: 6833/7142, 나이 그룹: 4/7 (75~79)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대회 후 첫 재활 훈련은 6.21마일(10 Km)!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교통 사고 고통 속에 214 번째 마라톤 완주 !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대회 2일전 마지막 재활 훈련 6.55 마일(10.5 Km)!
‘독도수호’ 언택 하프마라톤 달리다
달림이들과 함께한 외침!
www.newsroh.com 참조
페북을 하던 11월 7일 유준상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대표로부터 앞으로 국제 대회로 발전시켜 세계에 독도는 한국 땅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되는 대회에 우리 부부 동참을 요청하여 흔쾌히 승낙했다.
이렇게 좋은 행사에 우리만이 아니라 많은 런너가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건강을 위해 달리는 리달리아(Ridgewood 달리는 아버지들 모임) 회원들에게 알려 함께 달리자고 권유했다. 대회는 13일 14일 이틀이었다.
준비기간이 일주일! 기간이 너무 촉박해 우선 우리 부부, 김남규 님, 오대석 목사는 리지우드에서, 신세준 버몬트 한인회장은 버몬트에서 달리기로 하고 신청을 했다. Bib No는 SNS로 전송하여 이곳에서 프린트 하기로 하였다. 대회 종목은 하프 마라톤, 10km, 독도 둘레 상징인 5.4km 등이었다.
회원들은 훈련도 하고 홍보도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생각해 하프와 10km 선호를 했다. 드디어 11일 번호표가 SNS로 도착했다. 앗! 11장이다. 10 km, 3장, 하프 마라톤 3장 총 6장을 추가로 더 보내 주었다.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으셨나?
남은 6명의 회원들에게 전화로 의견을 물었다. 모두가 Yes 였다. 빼놓고 달렸으면 원망이 클번 했다. 이틀 밖에 여유가 없다. 최호규 회장, 쥴리 송님, 최창용 사장님이 하프 마라톤, 연영제 목사님, 마이클 조, 홍순완 사장은 10 Km를 신청, 급박하게 모든 일을 마치고 13일 새벽 하프 마라톤 신청자는 6시 30분, 10km 신청자는 7시 리지우드 Saddle River Pathway에서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9명이 각자 페이스에 맞게 달리며 오가는 런너들과 Hi Five 하며 달리기를 했다.
대회를 마치고 쥴리 송님께서 다이너에서 조찬(朝餐)을 제공, 맛있게 먹으며 “독도는 한국 땅”임을 홍보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2010년 내가 ‘3106 마일(5,000km) 미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할 때 Concept이었고, 롱 아일랜드에서 뉴저지까지 37마일(60km)등 울트라를 달리며 수 없이 외쳤다.
그러나 그들은 변함이 없다. 14일에는 뉴저지 허드슨 강변에서 최창용 사장이, 버몬트에서는 신세준 한인 회장이 달리며 ‘독도는 한국 땅’을 외쳐 그 울림의 파장이 좀더 강하게 세차게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대 회: 독도 수호 언택트 하프 마라톤 대회
일 시: 2021년11월13알, 토요일, 6시 30분
날 씨: 맑음, 온도: 41F, 체감: 37 F, 습도:89 %, 바람: 5/mph
장 소: Saddle River Pathway: Ridgewood NJ
참석자: 총: 11명, 하프: 7 명, 10 K: 4 명
하 프: 권이주, 권복영, 김남규, 최호규, 쥴리 송, 신세준, 최창용
10 km: 오대석, 연영제, 홍순완, 조 마이클
성 적: 권이주: 2시간 33분 42초
권복영: 2시간 30분 0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