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주회장 등 9명 포트리-맨해튼 왕복
뉴욕=뉴스로 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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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의 한인마라토너들이 광복절 71주년과 세계평화을 기원하는 울트라 마라톤을 폭염(暴炎)속에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아시안 최초로 미대륙횡단에 성공한 권이주 씨를 비롯한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한 이번 마라톤은 뉴저지 포트리의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출발, 맨해튼 최남단 배터리파크의 한국전참전기념비를 왕복하는 31마일(50km) 구간에서 펼쳐졌다.
전미달리기클럽(USAARC)과 KRRC NY, Happy Runners Club, 리달리아 모임, 일요달리기 모임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뉴저지한인회와 포트리한인회, 뉴저지 대한체육회, 월남전 참전전우회,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모임) 등이 후원단체로 참여했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 월남참전유공자 뉴저지지회 김중광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출전자들의 무사완주를 기원(祈願)했고 포트리 경찰서도 안전을 위해 출발과 도착시 보호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올들어 가장 높은 화씨 100도(섭씨 34도)의 폭염이었다. 그러나 최악의 조건에서도 중장년의 마라토너들은 불굴의 정신력으로 레이스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구간별로 소화한 찬조 출전자 40명 등 총 70명이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전 구간을 완주한 주인공은 권이주 씨를 비롯해 유병근, 이병환, 김형랑, 오일한, 김한송, 김영진, 임 샘 씨 등 한인 8명이었고 타민족으로 Momie Nakahashi 씨가 완주에 성공했다.
기록적인 무더위에 지친 달림이들을 위해 해피런너스 클럽의 신현문씨는 맨해튼 42가와 181가에서 음료수를 제공했고 한만수씨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도우미 역할을 해주었다.
전미달리기클럽을 이끌고 있는 권이주 회장은 “숱한 레이스를 했지만 이번만큼 심한 무더위는 처음이었다. 중간지점에서 격려해 준 분들이 아니었으면 완주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레이스가 끝난 후에는 뉴저지한인회 박은림회장이 권이주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난 2010년 만 65세에 미대륙 횡단마라톤에 성공한 권이주회장은 현재까지 통산 164회 마라톤을 완주했다.
또한 미대륙을 1년에 걸쳐 완전 일주하는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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