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생애 첫 Virtual Boston Marathon!
대망의 2020년의 해가 밝아오면서 2021년도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謳歌)하기 위해 고질화 되어가는 종아리 부상 완치를 위해 강훈련과 줄기찬 대회 참가를 선언하고 첫번째 대회인 1월19일, NYRR Manhattan Half Marathon에 출전,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서막을 장식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세계를 뒤 덮어 모든 대회가 취소 내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져, 등록 해놓은 NYRR 각종 대회도 출전이 불가능 해졌다. 또한 4월20일 개최 예정인 제124 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도 9월14일 연기 통보를 받았다. 각자 개인 훈련만 해야 하는 사태 속에 세계적 재난, 질병, 전쟁등 어떤 역경 속에서도 1897년부터 지금까지 중단 없이 이어 오던 전통의 보스턴 대회마저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등록비 환불을 시행 하면서. 총 등록자 27,000중, 선착순 15,000명에 한해 Virtual 형식의 대체 대회를 개최 한다고 발표했다.
보스턴 대회 개인 통산 16번째 참가가 무산되는듯 하여 아쉬웠으나, 그나마 Virtual로 전자기록 방식의 경기를 운영 하다기에 즉시 등록하고 훈련에 임했다. 대회 방법이 본인이 코스를 정하고 단체가 아닌 몇명이 같이 달리며 전자 기록으로 시간을 측정 해 통보하는 최첨단 방식이다.
대회 기간은 9월7일부터 14일 사이 하루를 잡고, 코스도 출전자가 스스로 선정하면 주최측에서는 웹을 보내준다. Ridgewood 에 있는 훈련장 Saddle River Pathway로 코스를 정하고 9월12일 토요일, 새벽 6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생애 처음 경험 해 보는 Virtual 대회에 출전키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50분에 도착했다. 페이스 메이커 김남규 님과 최호규 회장님께서 뒤따라 도착하여, 6시5분 출발 했다.
어둠이 짙은 깔린 Trail Road 따라 셋이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코스는 편도6 마일로 왕복 2번하고 2.2 마일을 더 달려야 한다. 첫 바퀴는 종아리 부상도 있고 어두워 마일당 10분으로 시작했다. 출발 후 2.5 마일에서 최호규 회장님은 되돌아 가고 나는 김남규 님 뒤를 따라갔다. 6 마일 지점에서 Turn, 출발 했던 지점 12마일에 도착 하니, 응원과 동반주 해주기 위해 나오신 김정필 사장, 오대석 목사, 조 마이클 사장, 홍순완 사장 그리고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수인사를 나누고 김남규 님과 곧바로 2번째 바퀴를 출발했다. 다시 6마일 지점인 18마일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Turn하여 오다가 22.4 마일 지점에서 직진, 1.2 마일을 왕복 2.4 마일 달리고 돌아와 출발 지점에 도착했다. 토탈 25.7 마일, 아직 0.5 마일을 더 달려야 하기 때문에 Wild Duck Pond 호수가를 2바퀴를 돌아 26.2 마일, Full Course 를 4시간46분22초로 완주했다.
20 마일까지는 10분대를 유지했으나 그후부터 종아리 부상의 통증이 오면서 늦어지는 속도가 나를 괴롭혔다. 뒤늦게 홍순완 동갑내기의 동반주가 힘이 되었고 마지막 0.5 마일은 회원 김정필 사장, 조 마이클 사장님, 아내의 응원이 힘이 되어 완주 할 수 있었다. 전 코스 페이스 메이커를 해준 김남규 님, 그리고 회원님들 완주에 도움을 주셔서 큰 감사를 드린다.
대회명: 124 회 Boston Marathon(Virtual)
일 시: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오전 6:00
장 소: Saddle River Pathway, Ridgewood NJ
날 씨: 맑음, 온도: 58~66 F, 바람: 5~7/mph
종 류: Full Marathon(26.2 Mile, 42.195 Km)
기 록: 4시간 46분 22초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다시 한번 생애 첫 Virtual 보스톤 마라톤 대회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몇주 전에만 정확한 날짜를 알았더라면 저도 함께 동빈주를 해드렸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만간에 뉴저지로 가서 함께 뛸 날을 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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