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 하면서!
작년 8월 교통사고를 당하고 재활과 재기의 꿈을 안고 끊임없이 훈련을 하면서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올들어 3월 Two River Marathon을 시작, 5월 long Island, Miles On the Mohawk, Adirondack,Canada의 Quebec, 마지막 Philadelphia, Full Marathon 6회로 통산 220번 완주했고, NYRR대회에는 1월 23일 강추위 속에서 Half Marathon을 시작하여 4M, 10K, 12M 등에 출전, 8번 참가하여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12월 3일 9번째 마지막 대회인 NYRR 창설자 Ted Corbitt(1919~2007)를 기념하는 대회에 출사표(出師表)를 던졌다.
출전 할때 항상 점검하는 날씨! 이번에는 비소식이 있다. 단 시작 전에만 내리지 않기를 바랬다. 이번 대회에는 리달리아 회원들이 훈련 겸 출전하고 동기부여 차원에서 참가하려 했지만 우천 관계로 최호규 회장, 아내, 나만 출전하고 홍순완 사장께서 안내하기로 했다.
새벽 5시 집을 떠나 최호규 회장과 만나 센트럴 팍으로 갔다. 홍순완 사장을 만나 차를 주차 시키고 센트럴 팍으로 가서 Bib No를 찾고 워밍업을 했다. 다행히 비는 아직 오지 않는다. 100 M Endurance Ultra Marathon에 출전하고자 새벽 3시부터 달렸던 곳, 미 대륙 횡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시도 때도 없이 달리던 곳. 그때 경찰이 순찰하며 밤중에 달린다고 쫓아내 도로에서 훈련을 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워밍업을 끝내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며 제발! 통증 없는 달리기를 염원(念願) 했다. 출발은 East 69 Street 북쪽으로 향하다, 102 Street에서 서쪽으로 가서 West 남쪽으로 달려 센트럴 팍 끝에서 East로 돌고 다시 102 Street에서 돌아 West 72 Street에서 골인하면 15 Km(9.3 M)이다.
나는 60대에 Corral C였으나 지금은 “I”. 좋다! 회복되어 Corral D 까지 가자!, 각오를 하며 출발 매트를 밟고 나아갔다. 언덕에서 출발, 작은 언덕을 넘어 90 Street 내리막 길을 지나면서 속도를 조절, 무릎에 통증이 오는가 점검하며 달렸다. 102 Street를 지나 긴 언덕을 넘을때 부터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시원했다, 홍순완 사장도 만나 응원의 힘도 받고 달렸다.
감사했다. 2022년도를 멋지게 장식해 주는 나의 드라마 같은 레이스가 될 것 같았다. 아뿔싸! 내리막 길에서 오른쪽 무릎이 뜨끔하며 통증이 오는게 아닌가. 속도를 줄이고 자세를 잡고 발의 착지(着地)를 바꾸어 통증이 오지 않도록 했다. 야속했지만 불평은 금물! 이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추월했던 런너들이 나를 제치고 앞서 달린다. 예상했던 기록에서 멀어져 갔다. 비는 좀더 세차게 내린다. 마지막 남은 거리를 달려 눈 찔끔 감고 결승 매트를 밟았다. 목에 걸어주는 메달을 받고 2022년도여! 안녕히! 속삭였다. 나는 4위에 그쳤지만 아내는 나이그룹 2위를 했다. 내년에는 부상에서 반드시 벗어나자! 최호규 회장님도 부상 속에서 무난히 완주했다! 4명이 화이팅을 외치고 집으로 향했다.
대회명: NYRR Ted Corbitt 15 K
일 시: 2022년12월3일, 토요일, 오전: 8:30
장 소: Central Park NYC NY
날 씨: 비,온도:55 F, 습도:90 %,바람:3/mph
코 스: E 69St~102 St~W Road~E Road~72nd
시 간: 권이주: 1:37:53, 권복영:1:37:06
성 적:
권이주: 나이그룹: 4/9, 전쳬: 3384/4764
권복영: 나이그룹: 2/13, 전체: 3318/4764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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