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그룹 우승!
newsroh.com 참조
금년도 마라톤 대회 출전을 13회, NYRR 주최 대회 10회 정도 계획하고 무술년(戊戌年)을 맞이했었다. 지난 2월 18일 시즌 첫 대회인 Hudson Mohawk Winter Marathon 대회를 마치고 두번째 출전을 어디로 할까? 하다가 2006년에 60대 나이그룹 우승으로 상금 100달러를 받았고, 70대 그룹으로 출전한 2016년과 2017년 연속 우승한 Rock “n” Roll/DC Marathon 대회로 정하고 준비를 해 왔다.
집에서 대회장인 워싱턴 디씨까지는 250 마일(약 400km) 떨어져 있다. 오전 7시에 레이스가 시작되므로 하루전인 금요일 떠나 번호표를 찾으려고 EXPO장으로 향했다.
배번 # 21328을 찾은 후 팬티를 하나 사고는 호텔에서 여장(旅裝)을 풀었다. 내일 어떻게 달릴까,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현재 미국은 건강을 위해 달리는 런너들이 매년 증가 추세로 Rock “n” Roll Marathon 대회도 20여년만에 미국 곳곳에 30여개 대회를 개최하게 되였고 참가 인원도 매년 기하급수(幾何級數)로 증가하고 있다. DC 대회는 작년에 하프와 풀이 같이 출발 했으나 올해부터는 선수가 많아 풀은 7시, 하프는 8시30분 시차를 두고 출발 시켜 번잡을 피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결승 지점 RFK Stadium에 차를 파킹하기 위해 새벽 4시30분에 호텔을 나왔다. 주차하고 Shuttle Bus을 타고 출발 지점인 국회 의사당 앞으로 갔다.
아직 여유가 있어 추위를 피해 커피숍에서 기다리다 시간에 맞춰 내 코랄에서 출발 했다.
이 코스는 세계 정치의 중심 도시 워싱턴 디씨 국회 의사당 앞에서 시작해 도심의 곳곳을 누비고 외곽으로 빠져 돌아 풋볼 경기장 주차장에 골인하게 되다.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대도시 대로를 두발로 누비며 달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길을 안내해 주고 교통을 통제해 주며 음료수와 먹거리를 제공하여 달리기를 즐길 수 있고 레이스를 마친 후 자기 만족감과 함께 건강을 확인 시켜 주는 것이다
출발은 순조로왔다. 12 마일 지점을 지나는데 Dump 에 발이 걸려 아차 하는 순간 넘어졌다.
주위 런너들이 몰려와 괜찮냐고 묻고 길을 통제하는 경찰관이 앰불런스를 부를까 하고 묻는다. 툴툴 털고 살펴보니 무릎에 상처가 났을 뿐 이상이 없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런너들의 온정과 경찰관이 친절에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했다.
온도가 약간 상승 하는 듯 했다. 땀이 조금 흐르며 새로 사 입는 팬티가 사타구니를 쓰리게 했다. 도저히 달릴 수 없어 19.8 마일 지점 의료실에서 바셀린을 바르고 다시 부지런히 뛰었다.
강변을 돌아 22.5 마일지점, 마의 언덕 1마일을 오르기 시작했다. Rock “n” Roll Marathon의 특색은 컨트리 음악과 곳곳의 치어걸들의 응원이다. 이곳도 역시 힘든 언덕을 오르기 전 신나는 음악으로 힘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
가슴이 터질 듯 숨이 넘어갈 듯한 언덕도 넘고, 세찬 맞바람도 이겨내고 저 멀리 보이는 Stadium 이 보인다. 185번째 마라톤을 완주하는구나 했을 때 왼쪽 종아리 근육이 뭉쳐오며 통증이 느껴졌다. 잠시만 참아다오! 조금만 가면 된다. 이를 악물고 참으며 골인하고 시계를 보니 4시간21분41초!
마지막에 통증이 없었다면 내가 세운 목표는 달성했을덴데! 아쉬움은 있었지만 연속 3년, 통산 4번 전 대회 나이그룹 우승으로 만족했다.
대회명: Rock N Roll Marathon / DC
일 시: 2018년3월10일, 토요일, 오전:7:00
장 소: Washington DC
날 ㅆ; 맑음, 온도: 35 F
코 스: 국회의사당 출발~시내~ RFK Stadium
시 간: 4시간21분41초
성 적: 전체:1874/944, 나이그룹: 1위/(70~74)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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