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씨도 통산 100회 개가
www.newsnoh.com 참조
지난 8월 20일 NYRR 주최 France 5마일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도 하반기 달리기가 막을 올렸다. 하반기 첫 번째 마라톤은 나와 인연(因緣)이 깊은 Lehigh Valley Marathon 대회다. 통산 4번째 참가한다.
2014년엔 헬렌 최 님과 동반주 보스턴 퀄리파이를 했다. 2015년에 아내는 하프, 나는 풀 마라톤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아내와 동반 풀 마라톤 출전해 동시 입상을 했다.
올해는 최창용, 헬렌 최 부부와 2번째 100회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병환 님 등과 함께하는 아주 뜻 깊은 대회다. 개인통산 100회 마라톤 출전은 내가 2004년도 한인 마라톤 클럽을 창립한 이후 두 번째 경사다.
10일 전부터 일기 상황을 점검하며 예의 주시 했다. 그러나 에어컨 바람 때문에 찾아온 불청객 목감기가 나를 괴롭혔다. 감기는 달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는 안다. 출전 할까 말까? 망설였다. 대회 하루전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 이정도면 달릴 수 있겠다’ 하고 출전을 결심했다.
최창용, 헬렌 최 부부와 함께 새벽 4시20분에 목표지점인 Allentown 으로 향했다. 어둠 속을 뚫고 도착한 대회장에는 벌써 많은 런너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달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는 쌀쌀 했지만 낮에는 더울 것으로 예상돼 상의를 벗고 출발 선상에서 기다렸다.
자! 달리자! 하지만 목감기가 아직 남아있어 조심스러웠다. 3마일쯤 갔을 때 100 회 마라톤을 달리는 이병환 님과 김영진, 성완대, 메리 회원 등 4명이 함께 달리고 있었다. 합류해 우리가 그룹을 형성한 채 달리니 주위의 시선을 받는다.
코스는 Allentown의 Lehigh Valley Hospital를 출발해 Bethlehem Town을 통과, Easton Town 의 Lehigh River 강변에서 Finish하며 1/3이 아스팔트 2/3는 Trail로 흙과 잔 자갈 길이며 Lehigh River를 따라 달리는 그늘 길이다.
또한 Allentown에서 출발한 Full Marathon 과 Bethlehem에서 출발한 Half 그리고 5명이 한팀을 이루는 Relay로 이루어진 혼합 마라톤 경기도 있다.
함께 달리던 100회 축하 합동 동반주 팀이 하프 지점까지 좀 늦어지고 있어 나 홀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목감기 기운때문에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게 대단히 중요했다. 속도와 힘의 안배(按排)를 하며 달려나갔다. 휙~하고 추월하는 런너들이 릴레이 팀으로 나와 나를 자극 했다. 반대로 내가 속도를 내어 힘들어 하는 런너를 추월 할 때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
23마일 지점부터는 차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려고 한다. 나만의 노하우로 치유(治癒)하며 무사히 완주하고 결과를 확인 했다.
4시간16분51초. 작년에 이어 연속 나이 그룹 우승을 했다. 잠시후 이병환 님도 골인, 축하 동반주 팀원들도 함께 하며 100회 마라톤이 멋지게 장식됐다. 모두 사진 촬영를 하며 축하하는 사이 뒤이어 들어온 최창용, 헬렌 부부는 나이그룹 2위와 1위를 하는 등 경사가 이어졌다. 날씨도 좋고 성적도 좋은 한인의 마라톤의 날로 기억될 기쁜 마라톤 대회였다.
일 시: 2017년9월10일, 일요일, 오전: 7:10
장 소: Lehigh PA
날 씨: 맑음, 청명함
온 도: 48~65(8.8~18.3 C)
코 스: Allentown ~ Bethlehem ~ Easton
시 간: 4시간161분51초
순 위: 전체: 528/763 나이구룹: 1위/5 (70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