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5번째, 통산 176번째 마라톤!
www.newsroh.com 참조
2000년 5월7일 일요일 당뇨병(糖尿病)에서 탈출했다고 자가 진단하고 기세도 등등히 첫 마라톤에 출전 화씨 100 도(37.7 C)의 폭염 속에서 헤매다 끝내 하프 마라톤 코스로 접은 쓰라린 추억이 담긴 롱아일랜드 마라톤에 금년 또 다시 출전했다.
금년도 5번째 출전으로 3번은 강풍과 추위 그리고 지난 보스톤은 더위,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쁘지 않은 날씨를 예고했다.
오랫만에 풀 마라톤에 출전하는 아내와 나는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일찍이 집을 출발, Eisenhower Park에 도착해 번호표 # 26139, # 26140을 받고 아내와 헤어져 출발 지점으로 갔다.
맑은 하늘에는 뭉게 구름이 떠있고 강풍은 스타트 아취에 있는 플래카드가 찢어질 듯 펄럭였고 런너들은 추위에 떨며 출발을 기다렸다.
코스는 Charles Blvd를 출발 Mitchel Flied 한바퀴 돌아 Merrick Ave ~ Old Country Road ~ Chool St ~Railroad Ave ~ Post Ave ~ Jericho Turn Pike ~ Wantagh Parkway에 오면 9 마일, 10 마일 지점에서 하프 마라토너는 오른쪽, 그리고 풀 마라토너는 직진 16.5 마일에서 반환점을 돌아 Old Country Road 인터체인지 23마일 지점을 돌아 하프 마라톤너가 지나간 Carman Ave 2마일을 달려 Eisenhower Park 입구 25 마일을 지나 Finish 하게 된다.
서서히 출발하며 지난 과거를 회상해 보았다. 첫 출전 때 날씨 탓도 있지만 교만이 실패를 불러왔고 그 실패가 나로 하여금 오기를 낳게 했으며 그 오기는 100회 마라톤을 넘어 100 마일 울트라 마라톤, 그리고 미 대륙 횡단에 이어 통산 200회를 바라보는 마라톤을 지금 계속 진행 중에 있다.
Long Island Marathon은 나의 마라톤 원천지(源泉地)며 근원지(根源地)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출전하다가 마라톤 클럽을 창설, 회원들과 이웃 타 경기에 참가하느라 금년이 10번째 출전이다.특히 나와 인연이 있는지? 매번 나이그룹에서 우승이나 준우승을 하여 더욱 애착이 가는 대회다.
Charles Blvd를 따라 Mitchel Flied를 돌아 Merrick Ave 2마일 지점에 오니 이마에 땀방울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9 마일 지점인 Wantagh Parkway부터는 16.5 마일 까지 약 7.5마일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 코스를 왕복 해야만 한다.
많은 하프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리다 10마일 지점에서 헤어져 한산해진 주로에서는 그룹으로 달리는 풀 마라토너들 뒤를 따랐다.
Long Island Marathon은 1958년 Bronx에서 MaCombs Dan Park Marathon 으로 개최하다 뒤늦게 Cherry Tree Marathon으로 1970년 까지 했다. 장소를 옮겨 Central Park 에서 “Earth Day Marathon”으로 2년 개최하다가 New York City Marathon 과 Lon Island’s Roosevelt Raceway으로 분리되었고 장소를 옮겨 1973년도 Eisenhower Park에서 개최되었다. 5년 후에 정식 Long Island Marathon이라 칭했고 1984년부터 매년 5월 첫째주 개최하기로 했으며 2000년 부터는 10 km, 5 km, 1mile도 포함하기 시작했다.
나는 반환점을 돌아 20 마일 지점을 지날 무렵 16세의 소년 Luck과 어머니가 함께 달리고 있었다.모자가 함께 달리며 서로 응원해주고 아들이 힘들어 할 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너무도 감격 스러웠다. 나도 그들과 2마일 정도 함께 달렸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모두 할 수 있고, 고통 또한 같게 느끼는 운동으로 계층간 세대간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5 마일 지점인 Eisenhower Park 입구에서 부터 내가 갖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 결승 매트를 밟았다.마침내 176회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리고 아내를 기다렸다. 뒤따라 들어온 아내는 4시간32분5초! 10년만에 다시 보스턴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어 내년에는 함께 출전 하게 되었다.
우리는 각자의 나이그룹에서 우승 상패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대회명: Long Island Marathon
일 시: 2017년 5월 7일, 일요일, 오전: 8:00
장 소: Eisenhower Park East Meadow NY
날 씨: 햇빛 과 구름,
온 도: 50~ 60 F, 바람: 12/mph
시 간: 권이주:4:19:45, 권복영: 4:32:05
순 위: 권이주(70~74) 권복영(65~69):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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