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5)

 




                   

New Mexcico 편 (3-2)

 New Mexico 주에 진입 이틀째!

Day: 25, 오늘 달린 거리: 15 Mile, 누계: 770.30 Mile

날씨: 흐림, 온도: 65~75F
거리: 15마일, 시간: 2시간20 (시간: 1010~1230)
구간: US 60 (33M: Quemado) ~ Omega ~ US 60 (48M: Pie Twon)

뉴 멕시코 진입 2틀째 최대 위기를 맞이 하였다, 아내가 집으로 돌아 가겠다고
한다, 첫째 대륙 횡단은 왜 하는가? 당신이 달리는 뒤 모습을 볼 때 참아 볼 수
없도록 괴롭다는 것이다, 둘째 남은 거리를 아무일 없이 무사히 달린다는 보장이 없다, 셋째 보상 없는 이런 고행을 왜 사서 하는가? 였다,
나는 새벽4시에 일어나 둘이서 무작정 차를 몰고 동으로 달렸다, 삼갈래 길에 Pie-O-Neer 식당이 문을 열었다, 둘이서 대화를 시작했다, 내가 미 대륙 횡단을 계획 한 것은 오래 전 일이며 내 생애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다, 그리고 완주 한다면 나와 같이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지 않겠는가? 또한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지 않겠는가? 등 많은 대화를 하고, 만약 내가 잘 못 된다고 해도 당신에게는 미안 하지만 후회는 결코 하지 않는다, 떠날 때, 모든 각오를 하고 떠나지 않았는가? 나는 죽음을 절대 두려워
하지 않는다, “생즉사 사즉생을 나는 믿기 때문에 잘 못 될 이유가 결코 없을 것이다, 나를 도와 주십사! 애걸 했다, 물론 100% 완주의 보장은 없다, 또 무사고란 보장도 없다, 그러나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해보고 안됐을 때 그때 후회 하고 싶다, 나는 알고 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란 것을, 행복 하게는 못 해주고 형극의 길을 걷게 하는 남편이 얼마나 미웠겠는가? 나는 2시간 동안 설득 했다,
마침내 아내는 나를 도와 주기로 하고 출발 지점으로 갔다, 정말 고마웠다, 이 지구상에 내 몸 같이 생각 해 주는 사람이 부모 이외 아내뿐 누가 있겠는가?
뉴 멕시코를 넘어 오면서 1시간 빠른 시간 변경 때문에 좀더 부지런 하여야 했고 시차 적응에도 노력 해야 한다,
뉴 멕시코는 고원 사막의 연속이다, 고산 지대는 강풍이 부는가? 하면 어디서 구름 떼를 몰고 와서 소낙비가 갑자기 쏘다 진다, 오늘도 11시쯤 우박과 함께 비 바람이 한바탕 내렸다, 굵은 우박이 머리에 떨어져 아팠고, 도로를 얼음판으로 만들어 미끄러웠다, 비구름은 바람이 몰고 사라지면서 언제 그랬느냐해가 나오고 저 멀리 떠가는 비구름을 비웃 듯 맑은 날로 변했다,
작은 Omega Town을 지나면서 계속 오르고 또 올라, 정상에 올랐을 때는 8,000
Feet 였다, 나도 아내도 아침 일찍 일어났고, 시차도 있어 피곤해 했다,
그리고 나와 대화로 마음의 각오를 새로이 했지만, 어느 한 구석에는 내가 포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역력 했다,
오늘은 보호차량 사고 때 이틀을 15 마일씩 달리고, 15 마일을 달린 기록을 남겼다, 이렇게 달리면 계획의 차질도 생기지만, 아내가 빨리 집에 갔으면 하는 바램을 충족 시키기 못한다, 내일부터는 35 마일 이상 달리기로 마음 먹고 오늘 달리기를 끝냈다, 이곳은 Pie Town 으로 1920년대 Mr. Clyde Norman 라는 사람이 텍사스 인들이 구운 것을 좋아해 바위 능선에 있는 땅에서 말린 사과 파이를 만들러 해안에서 해안으로가는 60번 도로 통과자 들에게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1980년부터는 매년 9월 두 번째 주 토요일 게임, 음악, 음식, 예술, 공예, 그리고 파일 축제를 개최 하며, 1920년대 후반에 대 공항 때 서부로 이동하던 Dust BowEd Jones와 함께 Pie-o-Neer 식당을 설립하며, 아트 갤러리, 석유, 타이어 등 사업을 하여 등산객, 여행자에게 편의를 제공 하고 있는 작고 아담한 동네였다,

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10 마일 1인 달리기!

허드슨 강변에서!
12/12/14. 금요일, 날씨 흐림, 온도: 28 F(-2.2)
거리: 10 M(16 Km), 시간: 1시간30분

2014년도! 해가 저물어 가고 동지에 가까워 지면서
6시30분인데도 캄캄하다.
어둠을 둟고 1인 달리기로 시작하였다.
동지가 지나면 조금씩 해가 길어지고 밝음의 희망이
보인다.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희망이 있으면
그 것 때문에 산다. 내 인생도 꿈과 희망!
"미 대륙 일주"다. 혼혈을 다해보자!

Exit 1 ~ Edgewater = 2회 왕복 = 10 M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4)









New Mexcico 편 (3-1)

4월15일, 목요일,

      3번째 New Mexico

Day: 24, 오늘 달린 거리: 33 Mile, 누계: 755.30 Mile

날씨: 맑음, 온도: 25 ~ 70 F
거리: 33 M, 시간: 7시간30 (시간: 510~1240)
구간: NM US 60 (0M)~ Red Hill~ US 60(33M) Quemado

New Mexico의 상징은 고추다, “Welcome to New Mexico”경계표시 입간판에서
사진을 찍고, 3번째 주를 달리기 시작 했다,
캘리포니아 주를 9일만에 317 마일, 아리조나 주를 14일 동안 405 마일, 722 마일을 달려 24일째를 맞이하며 New Mexico 주에 입성 하게 되었다,
뉴 멕시코는 고원 지대다, 출발 지점이 6,881 Feet! 앞으로 7,000 ~ 8,000 Feet 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달려야 한다,
2008년도 100 마일 Grand Slam에 도전하기 위하여 Utah Salt Lake City 에서 개최하는 Wasatch Front 100 M에 출전 했었다, 그 코스는 7,000 ~ 10,000 Feet 8~9부 능선 과 산 등선을 타고 달린다, 어느 대회 보다 어려운 점은 고산 이였다, 그때 산소 부족, 고산 증 때문에 얼마나 고생 했으며, 산속에서 홀로 달리며, 곰도 만나 놀란 기억이 떠 올랐다,
출발부터 온도는 25 F 였으며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 온도는 아마 10 F 이하로 한겨울 날씨였다, 겨울 장갑을 끼고, 자켓을 입었어도 온 몸이 얼어 붙는 듯하여 속도를 올려 달렸다, 바람 때문에 땀은 나지 않았지만 몸에 열기가 나는 듯 했다, 외부는 장갑을 끼웠어도 손이 시리었고, 발 가락이 얼어 붙는 듯 하였으며 귀가 떨어져 나가는 듯 아려, 수건으로 머리 얼굴 전체를 감싸 바람을 막았다, 5 마일쯤 지나자 Red Hill 이란 작은 마을이 나왔다, Catron County 에 속해있는 일명 유령 마을로 화산 벌판에 화산암의 산(Scoria cone)과 규산 벌판 ( Silicic dome field)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최소 23,000여 년 전에 화산이 폭발 했던 것으로 예측 했으며, 1836 Adams 라는 광부가 여러 발의 화살을 맞고 비틀 거리며 여러 사람 앞에 나타났다, 그의 배낭에는 금이 가득 했다, 그리고 북쪽 Red Hill 이란 곳에 금 벌판(Gold Field)이 있다고 말하고 죽었다, 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아직도 그 벌판은 발견 되지 않고 있다,  
해가 떠 오르면서 추위가 가시는가? 했는데 벌써 더위로 바뀌기 시작 했고, 드넓은 광야에 끝 없는 지평선은 대륙 그 차체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몸은 연 3일째 장거리를 달려도 지칠 줄 몰랐다, 이제 기계처럼 움직여 주려나?
US  60번 도로 NM 0 마일 표지판에서 시작하여 고원의 사막과 들판만 보고 달리다 보니  Quemado City 근처, 33 마일 표지판 앞에 왔다, 오늘의 달리기를 끝내고, 시내 숙소로 가다 Subway (빵에 야채 햄 등 넣은 패스후드)식당이 있었다, 배가 고팠고, 갑자기 Subway가 먹고 싶어져 들어갔다2개를 시켰다 (1개가 30Cm 정도 길이) 아내가 반 개를 먹고 내가 1개 반을 먹었다, 나의 식욕은 대단했다, 갈비 5인분은 눈 깜박 할 사이 먹어 치우고 피자  () 한판도 혼자서 해결 했다,,
뉴 멕시코 에서 첫 번째 만나는 마을로 비 법인이며 Catron County에 속해 있고
1977 Walter D Maria Pie Town에서 이곳 까지 1마일 x 1키로 간격으로 스텐레스 파이프로 배열한 “ The Lightning Field”(번개 들판)전시회 유명하다,
그리고 유명한 역사 학자 Jerry Don Thompson이 자랐던 곳으로, 그는 남북전쟁, 남서부 역사, 텍사스 등 많은 책을 저술하여 그 중 2권의 책은 세계 600여곳의 주요 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훝뿌리는 눈 속에서 1인 달리기!





뉴 오버팩 팍에서!
12/11/14, 목요일, 날씨: 눈, 온도: 32 F (0 C)
거리: 8.8 M(14.2 Km), 시간: 1시간40분

새벽 4시! 밖에 눈 휘날린다. 달릴 것인가?
말 것인가? 갈등이 생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오늘 밖으로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 결정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갈 것이요. 부정정으로
생각하면 오늘 달리기는 없는 것이 될 것이다.
즉, 0 과 1 의 분기점이다. 가자! 결정이 났다.
밖에나오니 살 얼음판 엉금 엉금 달려서 오늘의
목표를 달성하고 집으로 오는 나의 기분은 개선
장군 같았다. 고통과 고난을 이겼을 때는 긴 암흑
의 터널을 빠져나와 밝은 햇살을 보는 듯하다.

3.2 M x 2 = 6.4 M
1.2 M x 왕복 = 2,4 M    계: 8.8 M(14.2 Km)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3)







Arizona 편 (2-14)
414, 수요일,
Arizona 주를 14일에 두발로 달려서 건넜다

Day: 23, 오늘 달린 거리: 37 Mile, 누계: 722.30 Mile

날씨: 맑음, 온도: 35 ~ 75 F
거리: 37 Mile, 시간: 7시간20 (시간: 420~1140)
구간: US 60(365 M) ~ Eagar ~ US 60(402 M) AZ ,  
New Mexico(주 경계선)

어제 40 마일을 달려갔으므로 출발 지점까지 40마일을 가야만 하는데, 오늘 따라
자명종이 울리지 않아 325분에 일어 났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찾아간 US 60 번 도로, 마일 표지판 365 M 출발 지점, 오늘은 Arizona 주를 통과, 2개 주를 넘는 날로 나에게 의미 있는 날이다, LA를 출발 9일만에 캘리포니아를 통과 하고, 14일째인 오늘 아리조나 주를 가로 질러 통과한다, 스스로 잘 달려 왔다고 자찬했다, ,,
출발은 언덕 정상에서 내려가기 시작 하여 수월했다, 날씨도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쌀쌀해 윈더 자켓을 입을 정도로서 달리기에 좋았다, 그러나 내려 갔는가?
싶었는데 올라가기를 여러 번 반복, 출발은 6,500 Feet에서 시작 하였는데 7,500 Feet가 넘는 고원 평야를 달리고 있었다,
동녘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지구가 과연 둥 굴 구나! 를 새삼 느꼈고, 저 떠오르는 해를 향해 나는 계속해 달려가야 뉴욕에 도착 하겠지? 하며 중 얼 거리며 달렸다, 그곳에도 동쪽에서 해가 뜨겠지? 생각 하며 무한의 원 세계 속에서 나는 존재 하고 있었다,,
고원 사막 평야 속에 우뚝 솟은 산 봉우리에는 흰 눈으로 덮여있고 더 달려 갔을 때 “Wind Zone 7 M” 이라는 간판이 있었다,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불기에 이런 입 간판을 세워 놓았을까? 약한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도 모래 바람 때문에 쓰고 있는 모자가 몇 번 날려 갔었고, 모래가 눈에 들어갈까? 안경도 쓰는 괴로움을 주었다, 지구상에 이런 지역도 있다는 사실에 나는 R 타고르의 시 기도가 생각 났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소서하고 기도 하지 말고 고통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인내를 주옵소서간구하게 하소서, 내가 자연을 바꿀 수는 없다, 나는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인내, 용기, , 지혜가 필요 한 것이다,
Wind Zone 지역을 무사히 지나 Eagar 마을에 도착 했다, 2000년 인구 조사에 의하면 4,033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New Mexico주 국경 도시로서 1841년 설립하였으며, John Thomas Eagar와 그의 형제, Joel, William, 그리고 Robertson 정착하기 시작 했고 1878년에 정식 토지 문서를 받았으며, 1892년 그의 이름을 따서 마을 이름을 지었다, 1991년 창백한 말을 보라(Behold a pale Horse)의 작가며 음모 이론가(UFOs And Illuminati)“Milton William Cooper” 1993 년부터 2001년 까지 미스터리 바빌론 우리시대의 시간이라는 단파 라디오 시리즈 방송 하였던 그가 2001년 법정에서 부관에 의해 총에 맞아 죽었고 그이 묘가 있는 곳이다, 주 경계선을 오는 동안 Eagar 마을 하나 뿐 이였다,

.US  60 번 도로는 아리조나 주에 들어서 I-10 도로를 약 10마일 달리고는 계속 달려 왔고, 아리조나 주를 통과 하고도 계속 달려야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달리자 한 것이 37 마일을 달려 드디어 주 경계에 도착하고 하루 달리기를 마무리 했다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우중주 12 마일 1인 달리기와 동반주!





허드슨 강변에서!
12/11/14, 목요일, 날씨: 비, 온도: 35 F(1.7 C)
거리: 12 M,(19.3 Km) , 시간: 1시간 40분

어제 폭우를 동반한 태풍은 집채를 날려 보낼 듯
하던 날씨가 좀 잔잔해지며 오늘 아침은 보슬비가
내렸다. 우물 쭈물 할 때가 아닌다 어제의 휴식은
오늘 나를 허드슨 강변으로 내 몰았다.
캄캄하지만 내 두눈의 빛은 길을 밝게 비춰 주었다.
달리고 있는 중에 조이와 로사 김님이 오셨다 함께
동반주 하고 우중주를 마쳤다.
이세상 모두가 살아어 움직이고 변한다. 날씨도
나무도, 무생물체도 변하는데 감정을 갖은 사람은
오직 잘 변하겠는가. 변하는 자체에 잘 대응하자.

Exit 1 ~ Edgewater = 2번 왕복 + 2 M = 12 M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2)








Arizona 편 (2-13)

4월 13일, 화요일,

          6331 Feet 고지대를 달리다

Day: 22, 오늘 달린 거리: 40 Mile, 누계: 685.30 Mile

날씨: 맑음, 온도:35~65 F
거리: 40 M, 시간: 7시간40 (시간: 352~1132)
구간: US 60 (325 M) ~ US 60 (365 M)

출발 20일이 지나자, 일행 모두들 지쳐 가는 모습들이다, 특히 아내는 차량 사고 충격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역력했고, 만약 차에 앉아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상상하며, 불안에 떨기까지 했다, 안정을 찾기 위해 오늘 하루 휴식하게 하고 나와 K님과 출발 했다, 앞으로 해발 6,400 Feet 고원을 달려야 한다, 처음 출발 할 때는 몸이 무겁고, 상태가 좋지 않은 듯 하여 천천히 몸을 풀며 새벽 길을 재촉했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닭 우는 소리, 종알대는 새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소 울음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가끔 지나가는 트럭은 짐을 가득 싣고 가는지? 무겁게 느끼는 엔진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더니 지나쳐서도 오래도록 들려 왔다, 나는 생각에 잠기어 묵묵히 달렸다, 나의 몸은 이제 모두가 숙련되어 기계적으로 몸이 움직여 주는 듯했다, 그러나 나와 함께하는 아내를 비롯한 일행은 많이 지쳐 있다, 나 마저 지치고 게을러 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저히 안될 일이다, 주인공은 나며, 내가 모두를 끌고 가야만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 그렇다면 내가 더 부지런하고, 내 계획대로 추진 해야 한다고 결정을 짓고,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했다,
어떤 일이든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일어난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 대륙 횡단이 하루 이틀 달리는 것이 아니다,
완주 할 때까지 수 많은 날들이 편안하고 아무 일이 없을 수가 없다, 지금부터 그 난관을 헤쳐 나아가는 것은 오직 나의 지구력과 의지력이다,
고원 평야는 지속되고 땡볕은 온몸을 달구지만 내 굳은 의지는 못 꺾을 것이다,
30 마일 지점에 왔을 때, 일행은 오늘은 그만 달리자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이틀을 15 마일씩 달려 휴식 아닌 휴식도 하였고, 아내가 맛사지를 열심히 하여주어 몸도 좋아 진 듯 하여, 오늘은 내가 최대 거리를 달리고 싶었다, 미 대륙 횡단을 위해 훈련으로 최대 40 마일까지 달려본 경험이 있어 가보자! 지금까지 달리지 못한 거리를 만회라도 해 보려고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 35 마일 지점에 도착, 물을 마시고, 저 산 정상 모퉁이까지 가겠다고 하고 또다시 출발 했다, 오른쪽 산에는 하얀 눈이 덮여 있고, 내가 달리는 도로는 열기로 내 몸을 달구었다, 조금 내려갔나? 하면 더 길게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하기를 몇 수십 번! 결국은 고도는 점점 높아 지고 있었고, 점점 Show Low와는 멀어져 갔다, 38마일 지점 정말 기력을 다 하는 듯했지만 물을 마시고, 내가 목표했던 지점까지 정상을 정복했다, 40 마일! 나는 오늘 해 내고 말았다,

이 긴 거리를 오는 동안 집 한 채 없었고 허허 벌판 뿐 이였다,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1)




Arizona 편 (2-12)            


렌트 카를 하여 계속 앞으로 !

Day: 21, 오늘 달린 거리: 15 M, 누계: 645.30 Mile

날씨: 맑음,온도;60 ~70 F
거리: 15 M 시간: 2시간35 (시간: 910~ 1145)
구간: US 60(310 M)~US 60 (325 M)

하루도 쉬면 안 된다, 내 머리 속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계속 달려야 하고, 동으로 가야만 목적지에 도달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다,
내가 달리기를 시작 할 때, 안 달리면 당뇨 수치가 올라가고 또 다시 당뇨에 시달리게 된다, 내 병의 발생 시기가 4년 전이라고 진단 했기 때문에 4년을 치료 하면 완치 될 것 이라고 나는 믿고 실천해 왔다, 그 것이 나를 계속 달리게 했고, 100회 이상 마라톤을 하고 울트라도 하게 하였으며, 지금 미 대륙 횡단을  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 한다,
지난 2001년도 1118일 서울에서 큰형님이 돌아 가셨을 때 사정이 있어 한국에 가지 못하여 이곳 필라 조카 집에 17일 분향소를 차려 놓고 조문객을 받은 후 18일 장례식 날 나는 새벽에 나아가 Philadelphia Marathon 대회에 출전 26.2 마일을 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휴일은 나에게 없다, 나가자!
아침 일찍 서둘러 렌터카를 하여 어제 사고 지점으로 갔다, 그리고 오늘의 달리기를 시작 했다, 새벽에 달리던 습관이 오늘 늦은 9시에 출발 하려니 어색했다,
햇빛이 따가웠다, Show Low 시내를 통과 하자 끝없는 벌판이 펼쳐 졌다,
11시가 너머서부터는 덥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하고, 다리도 아픈 듯 하면서 힘도 똑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달리기는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 마음이 흐려 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신체가 움직여 주지 않는다, 저 넓은 광야도 나에게 부담을 주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다시 정신을 재 무장하자! 하고 마무리 했다, 숙소로 돌아와 아내는 나의 다리에 맛사지를 하여 회복 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갈비로 체력을 보강하고, 잠으로 휴식을 취하며 그 동안 마구 달려온 몸을 추스르는 데 온 신경을 썼다,
나에게 주어진 휴식의 기회라고 생각 했다, 차의 수리는 이틀이 걸린다고 했다,

모두에게는 단순 차량 고장 이라고만 알리고, 나는 오랜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다, 정신 없이 잠도 자고, 정신적 부담감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내일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도 했다,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또다시 새로운 코스 16.5 마일 1인 달리기!






허드슨 강변에서!
12/08/14, 월요일, 날씨: 흐림, 온도: 24 F(-4.4 C)
거리: 16.5 M(26.5 Km), 시간: 2시간35분

아내를 딸집에 데려다 주고 허드슨 강변으로 갔다.
강물이 밀물로 인하여 역류 주차장으로 범람한다.
가만히 지켜보니 많이 들어 올것 같지않아 차를 주차
하고, Alpine(경찰서) 방향으로 달렸다.
지난 목요일 달렸던 코스를 다시 1인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왠? 날씨가 살을 예이는 듯 체감
온도가 13 F(-10.5 C)였으며 바람이 불 때는 그 추위가
살인적이였지만 달리는 나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발이 시려우면 발가락을 오물락 쪼물락하였고
손이 시려우면 벙어리 장갑 속의 손가락끼리 온도를
보존토록 했다. 돌아와 얼굴을 만져보니 하얀 소금과
모자는 얼어서 버걱하며 얼음 조각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 많던 잡념도 추위와 싸우느라 모두
날려보내고 샤워를 하니 날라갈 기분이다.


지도상 16.5 M(26.5 Km)
.
  

2010/한인 최초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3-20)






Arizona 편 (2-11)

4 11, 일요일,

보호 차량 사고 발생!

Day: 20, 오늘 달린 거리, 15Mile, 누계: 630.30 Mile

날씨: 맑음, 온도: 38~65 F
거리: 15 M, 시간: 3시간 (시간: 415 ~ 715)
구간: US 60 (295 M) ~ US 60 (315 M; Show Low입구)

숙소가 어제 보호차량이 잘못 들어갔던 AZ :S 77, 70번 도로 선상에 정해 졌기 때문에 그곳에서 그제 5~6마일과 어제 달린 32마일 그리고 삼거리에서의 거리 등 약 45마일 정도 출발지점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새벽 2시에 일어나 준비 하고 230분에 출발 했다, 어제 그 험한 산을 넘었던 곳을 맑은 밤하늘을 보며 찾아 갔다, 서녘에 걸려있는 그음 달 과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이 어린 시절 고향에서 저녁 식사 후 멍석 깔아 놓고 누어서 별 하나, 나 하나 - -  하고 맑고 깨끗한 별자리를 세우며 잠들었던 추억이 떠 올랐다, 이세상도 이렇게 깨끗하고 맑게 만들 수는 없을까? 출발 지점에 도착하니 4시가 넘었다, 어제 올라가다 중지한 언덕 중턱 거리 표지판 295 M” 에서 사진을 찍고 출발 했다, 어두워 뒤에서 비춰주는 길과 하늘의 별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점점 날이 밝아오면서 까맣게 내려다 보이는 나무숲과 그리고 짙은 안개가 구름같이 깔려 있었고, 가끔 드물게 힘들게 언덕을 올라오는 트럭이 있을 뿐이다, 정상이 7,800 Feet! 귀가 멍멍했다, 이 정도 높이면 정상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고산 증,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나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올라와 적응력이 생겨서 그런지 전혀 느끼지 않았다, 산 정상의 고원을 기분 좋게 달렸다, 어제 허벅지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으나, 별 이상이 없는 듯 했다, 해는 중천에 떠서 산속을 달리는 나를 강열 하게 내리 쪼여 머리가 따가울 정도였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 City of Show Low를 향하며, 물이 흐르는 계곡의 다리를 건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두발로 달릴 수 있는 체력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느꼈다,
다리를 건너 산을 깎은 우측 산 벽은 붉은 진흙 색으로 단층을 만들어 너무 예뻤다, 보호 차량에 있던 아내와 운전을 하던 K님이 내가 내려오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급하게 내리면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사진을 찍는 순간, 아내가 어~ ~ 하며 차,~ 하여 뒤를 보았다, 차가 내 뒤로 굴러 오고 있지 않은가?
두 손으로 막으려 했지만, 차는 좌측 고랑창으로 처 박히고 말았다,
순간의 실수로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차량이 멈추어, 경찰에 연락해주고, 교통 정리도 해주었다, 차를 인근 Show Low의 정비소로 인양 시키고, 나도 보호차량이 없어 오늘 달리기를 중단했다 숙소를 City of Show Low 에 정하고 렌트 카를 했고, 내일 달릴 준비를 완료한 후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라는 속담처럼 휴식에 들어갔다, 시내가 가까워 다행 이였다, Show Low 도시는 1870년도에 세워 졌으며, 고도 6,412 Feet에 위치하고, 12,000 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C E, Cooley Marion Clark 둘이서 포커 게임을 하다, 이기는 사람이 이곳을 차지하기로 했다, Clark "If you can show low, you win." 말했다,
그러자 Cooley는 포기하고 100,000 에이커를 주어 도시 이름이 “Show Low”라 명명 되었다고 한다

(Clark said, "If you can show low, you win." Cooley turned up the deuce of clubs (the lowest possible card) and replied, "Show low it is." The stakes were a 100,000 acres (400 km2) ranch. Show Low's main street is named "Deuce of Clubs" in remembrance.)